인텔 칩만을 고집해온 델이 AMD 칩을 채택할 것이란 보고서가 나왔다.
C넷은 레스 산티아고 파이퍼 제프리 분석가가 최근 보고서에서 델이 올 하반기에 AMD 칩 기반 시스템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PC 부품 업계 소식통들을 통해 이 같은 정보를 확보했다.
현재 아시아 지역 설계업체들이 델에 공급하기 위한 AMD 칩 기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또 델의 영업 조직도 AMD의 서버용 칩인 ‘옵테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요 PC 업체 중 인텔 칩만 고집하는 업체는 델이 유일하다.
HP·게이트웨이·레노버 등 다른 PC 업체들은 인텔 칩과 AMD 칩을 모두 사용하며, IBM과 HP 및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은 옵테론 칩 기반 서버 컴퓨터를 선보였다.
델의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기술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다른 언급은 회피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장 분석가들은 델이 AMD 칩을 도입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해 왔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