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나노테크 기술 사용 안전법 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C넷은 11일(현지 시각)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내각에서 환경보호국(EPA) 부행정관으로 일했던 J. 클레런스 데이비스는 최신 보고서에서 나노물질에 의한 위험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정부가 관련 제품에 맞춰진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것이 건강과 환경의 안전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를 끌어올리며 산업을 번성케 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부족한 감시 감독은 고객들의 신뢰를 막고 대중들이 이 기술을 거부하도록 이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노기술 작용의 관리’라는 최신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의회가 스미스소니언협회의 일부분으로 설립한 우드로 윌슨 국제학술센터의 원조 아래 이뤄지는 ‘신흥 나노기술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나노기술에서 다루는 화학물질은 크기가 1∼100나노미터 정도로 매우 작다. 나노기술 관련 산업이 진전됨에 따라 많은 산업 단체들과 미국 정부는 이 작은 물질들에 의한 잠재적인 건강 위협에 대해 알려진 것이 충분히 않다는 사실을 인식해 왔다.
이 법안이 만들어지면 기존의 독성물질관리법, 직업안전건강법, 식품약품화장품법 등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는 기존 법들이 나노기술에 맞지 않는 많은 가설들을 만들기 때문에 이 물질들의 위험을 다루기에는 부적합하며, 기존 법을 끼워맞추는 것은 다시 시작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립과학재단(NSA)은 2015년까지 나노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 관련 세계 시장이 1조달러에 달하고 2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