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전문 상영관 서울애니시네마 개관 1주년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서울애니시네마 건물 전경.
개관 1주년을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 서울애니시네마 건물 전경.

국내 유일의 애니메이션 전용 상영관인 서울애니시네마가 오는 19일 개관 1주년을 맞이한다.

서울애니시네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대표 권오남)이 국산 애니메이션이 상영관을 잡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자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에 설립한 시설. 그동안 ‘망치’·‘신암행어사’·‘올림포스 가디언’·‘왕후심청’ 등 국산 애니메이션 7편과 해외 애니메이션 6편이 상영됐다. 서울애니마떼끄의 기획 영화제도 5차례 진행됐다.

 특히, 서울애니시네마는 3주간의 상영기간을 보장해 안정적인 애니메이션 배급망을 확보하는데 힘썼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상영된 국내 애니메이션 7편의 경우 서울 시내 일반극장에서는 총 366개 스크린 중 9개관에서 상영되는데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관객동원이 낮다는 이유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자취를 감추어 버리곤 했다. 때문에 전체 애니메이션 관객 중에서 서울애니시네마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적으로 18% 이상을 차지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올 해 서울애니시네마를 통한 영화상영과 함께 다채로운 문화체험 이벤트도 벌인다. 5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에 이어 7월에는 태권V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제와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8월에는 최강애니전 4대 페스티벌 수상전, 10월에는 청계천 탄생 1주년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