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SW 업체인 시만텍이 자사의 노턴 시스템웍스(Norton SystemWorks)의 보안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C넷이 1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시만텍은 이번 업데이트 버전이 그 동안 윈도 운용체계에서 숨겨져 안 보이던 ‘NProtect’ 디렉토리를 보이게 함으로써 안티바이러스 제품에서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버전은 시만텍 라이브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설치 후에 시스템을 다시 부팅해야 한다.
노턴 시스템웍스는 사이버범죄자들이 악성 SW를 숨길 수 있게 하는 보안 결함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에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았다.
시만텍은 노턴 시스템웍스에서 제공하는 ‘Norton Protected Recycle Bin’ 기능이 윈도 시스템에 숨겨진 디렉토리를 생성시켜 예약 및 수동 바이러스 검색을 못하는 결함을 갖고 있었다고 업그레이드 이유를 밝혔다.
디렉토리를 숨기는 기능은 사용자가 실수로 그 안에 든 중요한 파일을 삭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공된 기능이다.
시만텍은 “이것은 공격자에게 악성 파일을 컴퓨터에 숨길 공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는 이런 시도의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미리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만텍은 이번 문제를 발견한 공을 소니 BMG CD에서 루트킷을 조사했던 마크 루시노비치 시스인터널 연구원과 루트킷 탐지 제품을 보유한 핀란드 보안 업체 F-시큐어에 돌렸다.
한편 지난해 말 소니 BMG의 CD에서 발견된 루트킷 SW도 악성 SW에 숨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