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올해 중점 대북사업으로 추진중인 남북IT교류협력위원회가 상반기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15일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성공단에서 북측 주요 인사들을 만나 올해부터 상시 채널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협의키로 한 바 있다”며 “교류협력위원회 조직구성 방안을 포함하는 남북 IT협력 어젠다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북측과 주요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상반기에 남북 IT교류협력위원회의 밑그림을 그릴 방침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조직을 서둘러 구성하기보다 일단 학술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정기적인 민간교류의 창구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남북IT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정통부는 남북IT교류협력위원회를 기본으로 상시 대화 채널을 만든다는 목표다. IT교류는 남북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는만큼 정치 일정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다.
정통부 관계자는 “남북IT교류협력위원회 아래 남북 전문가들이 세부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분야별 전담반을 공동 구성해 IT용어 표준화, 기술이전 프로그램 실행 등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북IT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 남측의 유휴 설비를 개성공단 등에 보급하고 북의 우수인력 및 기술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농업협력위원회가 차관급 인사를 위원장으로 구성돼 있는만큼 IT교류협력위원회 조직에 대한 합의는 비교적 쉽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