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은 세계 무선랜 스위치 시장의 5∼8%를 점유할 것입니다.”
최근 한국지사 및 협력사 방문을 위한 내한한 미국 아루바의 데이브 버틀러 부사장은 한국을 세계에서도 가장 관심 있는 나라로 꼽았다. 그만큼 한국이 세계 시장에 대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것은 물론 무선랜 분야 만큼은 세계 메이저 시장 중의 하나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한국 매출 비중은 평균 1% 정도. 하지만 무선랜 분야만큼은 장비 분야의 5∼8배 큰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아루바는 지난해 매출이 분기별로 100% 이상씩 늘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올해 세계 무선랜 스위치 시장도 지난해보다 5∼6배 이상 성장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무선랜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인터넷전화(VoIP)의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유선 VoIP는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아루바는 지난해 8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국내 협력사들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벌써 6개 파트너를 선정했으며 대형 시스템통합(SI) 1∼2개를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버틀러 부사장은 “이미 한국 기업들로부터 보안이나 관리 등에 대한 많은 기술적 피드백을 받았다”며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왔다” 설명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