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화와 연계한 검색광고에 대해 특허를 추진함에 따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레드헤링이 보도했다.
‘클릭 투 콜(Click to Call)’로 불리는 구글의 전화연계 검색광고는 자체 웹사이트가 없는 중소기업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객들이 검색 리스트에 나온 회사의 아이콘만 눌러도 광고주의 전화 번호로 자동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구글은 지난 2004년 6월 전화를 이용한 검색광고에 대해서 특허권을 출원한 상황이다.
문제는 구글이 전화와 검색 광고를 연계한 서비스분야에서 최초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99년 미특허청은 유사한 전화기반 광고모델에 대해 특허를 인정한 사례가 있다. 또 이베이와 AOL, 야후 등도 이와 유사한 전화기반 검색광고를 속속 선보이는 상황에서 구글이 전화를 이용한 모든 광고서비스에 특허권을 갖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구글은 여타 경쟁자들이 기존 전화번호를 사용하는데 비해서 자신들은 광고주에게 무료 전화번호를 부여한 뒤 웹상의 홍보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별화된다고 주장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켈시 그룹에 따르면 전화를 이용해 광고주들과 연계하는 광고시장은 오는 2009년 14억∼4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