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들이 스파이웨어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한 ‘안티스파이웨어연합(Anti-Spyware Coalition)’이 스파이웨어를 탐지하고 제거하기 위한 표준안을 완성했다고 C넷이 지난주 말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시만텍·CA·맥아피·AOL·야후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안티스파이웨어연합’은 이날 스파이웨어 탐지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이 최종 버전은 지난해 10월 나온 제안 버전에 일반인들의 의견을 참작해 마련된 것으로, 향후 기업들의 스파이웨어 대응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스파이웨어와 애드웨어는 지난해 폭넓게 확산됐다. 애드웨어 제작업체들은 그들의 프로그램이 합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업들은 스파이웨어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안티스파이웨어연합의 가이드라인은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위험에 따라 스파이웨어를 분류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이 위험 수준에 따라 SW를 다루는 방법을 제안한다.
안티스파이웨어연합은 이 가이드라인 최종 버전이 더 나은 안티스파이웨어 제품이 나오도록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T 보안 및 위험 관리 업체인 사이버트러스트는 이 가이드라인을 만족시키는 제품들을 인증할 계획이다. 이 인증 마크가 부착된 첫 제품은 수 개월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리 슈왈츠 안티스파이웨어연합 대변인은 이 가이드라인이 기업들에게 수용 가능하고 합법적인 것과 다운로드해서는 안되는 것을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파이웨어를 규정하고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제품을 인증하려는 시도들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가이드라인들이 스파이웨어를 합법화하고 이를 배포하는 사람들이 차단 도구들을 피할 수 있게 만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슈왈츠 대변인은 안티스파이웨어연합이 오는 2월 9일 워싱턴 D.C.에서 공개적인 워크숍을 가질 계획이며 십대 자녀와 학부모 및 기업들을 위한 스파이웨어 제거 요령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