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박종응)이 이달 중 착·발신이 가능한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에 나선다.
16일 데이콤은 지난해 연말 NHN 가입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070’ 식별번호를 부여해 PC에서 착·발신이 모두 가능한 유료 VoIP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말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이와 함께 조만간 VoIP 프로그램이 장착된 메모리폰 유통에도 나서는 등 올해를 ‘VoIP 서비스 대중화 원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데이콤 소프트폰’으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NHN 포털의 ‘네이버폰’에 가입한 후 VoIP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데스크(노트북)PC에서 인터넷 기반의 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무료로 발신 서비스까지만 제공됐으나, 앞으로는 070 식별번호를 부여받은 가입자에 한해 콜렉트 콜 및 인터넷 거래용 코인을 이용한 유료 착·발신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이콤은 이어 PC에 장착하면 자동으로 VoIP 서비스 환경이 구동되는 ‘USB메모리폰’ 유통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VoIP용 메모리폰은 LG전자에서 이미 개발을 완료했으며 데이콤 측과 상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데이콤은 “그동안 VoIP 서비스는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고객 위주로 영업을 펼쳤으나, 올해부터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 관점에서 접근하는 영업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측은 “USB나 PMP 등의 단말에 VoIP 프로그램을 내장하는 전략도 핵심 영업 전략으로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콤 VoIP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NHN 네이버폰 등록자는 10만명 정도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