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지식경영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조창제 KM/EDMS 협의회 회장(45)은 올해 지식관리(KM)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KM을 통해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IT업계의 뚜렷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KM 수요가 늘고 있다는데 고무돼 있다. 기업이 몇년동안 사용하던 그룹웨어를 KM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규모도 대기업에 이어 중견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공기관의 KM 구축이 많이 늘고 있어 국산 업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 회장은 “그러나 예년에 비해 KM을 제외하고 협의회와 관련해 특별한 테마 찾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진행됐던 자료관 사업이 사실상 막바지에 달했기 때문이다.
“업계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조 회장은 협의회가 신규 사업 창출에도 주력하겠지만,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업체가 생존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데 충실할 예정이다.
KM/EDMS협의회는 자료관시스템 사업 경험을 토대로 소프트웨어 분리발주에 대한 문제에 관심이 높다. 지난해 자료관 시스템 프로젝트가 많았지만 실제 혜택을 받은 업체가 없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프로젝트가 시스템통합(SI) 업체의 통합발주로 이어지며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매출로 연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조달단가도 크게 하락하면서 프로젝트 수주가 오히려 적자로 이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협의회 측은 이런 문제를 공동으로 발굴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에도 공공 부문의 유지보수 비율을 소비자 가격의 12∼15%로 보장해 달라고 요청한 경험도 있다. 협의회는 2월 초 임원회의를 열어 올해 신규 사업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