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전 직급보다 약 300만원에서 900만원가량 연봉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장급의 평균연봉 금액은 이전직급인 과장급보다 약 800만∼900만원 높으며, 이는 직급별 평균연봉 차액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자사 ‘연봉검색서비스’에 등록된 2005년 재직 중인 직장인 6528명의 ‘직급별·지역별 평균연봉’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실제 ‘서울 경기 인천’ 지역과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지역’으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 2025만원 △주임급 2292만원 △대리급 2664만원 △과장급 3149만원 △차장급 3958만원 △부장급 4522만원 △이사급 이상 임원급 5736만원으로 조사됐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이전 직급에 비해 약 300만∼800만원가량 평균연봉이 높아지며, 직급이 높아갈수록 이전 직급에 비해 인상되는 금액도 더 큰 것이다.

 특히 차장급의 평균연봉은 이전직급(과장급)의 평균연봉에 비해 808만원 높아 임원급 이외 직급별 평균연봉 차액 중 가장 높았다.

 이밖에 △주임급은 사원급보다 267만원 높고 △대리급은 주임급보다 371만원 △과장급은 대리급보다 484만원 △부장급은 차장급보다 564만원 높았다.

 또 △임원급은 부장급보다 1213만원이나 높아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직급별 평균연봉의 지역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지역’의 직급별 평균연봉도 △사원급 2019만원 △주임급 2278만원 △대리급 2651만원 △과장급 3181만원 △차장급 4122만원으로 조사됐고, 직급별 평균연봉의 차액도 약 300만∼900만원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직급별 평균연봉 차액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단, 이들 지역에서 평균연봉이 이전 직급보다 가장 많이 오른 직급은 차장급으로 이전직급(과장급)의 평균연봉보다 940만원 높아 ‘서울 경기 인천’ 지역(808만원) 보다 차액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생활을 시작해 차장급으로 승진하기까지 총 경력연차는 평균 9∼1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 총 직장경력의 평균연차를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인천’ 지역 차장급의 평균 경력연차는 9년으로 조사됐고, ‘그 외 지역’은 11년으로 집계됐다. 또 이사급 이상 임원급의 평균 경력연차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은 13년으로 조사된 반면 ‘그 외 지역’은 15년으로 나타나, ‘서울 경기 인천’ 이외 지역이 약 2∼3년 정도 승진 연차가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과·차장급 직원들은 경영진과 평직원들의 매개체이자 기업의 허리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무이기 때문에 과·차장급 승격시에는 연봉수준이 다소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또 지역간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은 서울경기 이외의 각 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연구소·공장 등을 이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