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IPv6)를 기반으로 유무선망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모바일 IPv6 홈 에이전트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아이비트(대표 최대양)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및 광대역통합망(BcN)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모바일 IPv6 홈 에이전트 장비 ‘포식스(Forsix)-1000M’를 개발하고 여기에 탑재한 IPv6 코어 라우터 스택(iBITv6 OS v1.0)에 대해 국제IPv6포럼이 부여하는 페이즈(Phase)-2 등급 IPv6 레디 로고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홈 에이전트는 모바일 IPv6 가입자가 다른 유·무선 네트워크망으로 이동하더라도 지속적이고 끊김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최근 국내 통신업체의 BcN 시범사업에 공급돼 현재 시험·가동중이다.
또 IPv6 코어 라우터 스택은 아이비트가 실시간운용체계(RTOS)를 기반으로 개발한 IPv4/IPv6 변환 기술로 지난 2003년에 세계 최초로 페이즈-1등급 IPv6 레디 로고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페이즈-2 등급 로고까지 인정받았다. 페이즈-2 등급은 국제IPv6포럼이 부여하는 최상위 IPv6 레디 로고 승인 기준이다.
아이비트는 IPv6 코어 라우터 스택을 채용한 ‘포식스-1000M’ 장비의 시험·가동과 함께 향후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수 있는 대용량 모바일 IPv6 홈 에이전트를 개발해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최대양 사장은 “와이브로·인터넷전화(VoIP)·홈네트워크 등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IPv6 장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에 페이즈-2 등급 IPv6 레디 로고를 획득한 IPv6 스택 기술을 활용하여 IPv4/IPv6 변환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