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출범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출범

아케이드게임 관련 단체인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가 정식 출범했다.

  18일 안다미로·F2시스템·유니아나 등 80여 게임사는 이날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KAIA 창립총회를 갖고 아케이드게임산업기반 조성 등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협회는 정영수 현 한국게임사관학교 교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그동안 높은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다른 게임산업에 비해 소외 받았던 아케이드 산업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3대 게임강국 실현을 위한 ‘아케이드게임 산업 활성화 방안’과 ‘대 정부 요청사항’등을 제시했다.

 협회은 우선 2010년 아케이드 부문 20억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심의 및 운영기준 제정 △부품과 기술의 규격화, 표준화를 통한 품질제고 △내수시장 확대를 위한 복합게임 제공업의 활성화 △국내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최근의 아케이드게임 사행성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아케이드 게임 심의체계 정비 △게임 보드 규격 표준화 △인증칩 사용 △과세 및 매출 투명화 △청소년 게임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인터뷰-정영수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장

“구심점없이 움직이던 아케이드 업계가 뭉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습니다.” 정영수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 초대 회장(54)은 업계의 ‘합심’을 유난히 강조하며 협회의 출범 의미를 밝혔다. 현재 아케이드게임산업이 처한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 했다.

 정 회장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3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게임사관학교 교장으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게임계의 원로로서 추락하는 아케이드게임산업을 그냥 보고 둘 수 만은 없다는 의무감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그의 설명이다.

그는 “성장성이 크고 다른 산업의 동반 성장의 근간이 되는 아케이드 게임 산업을 정부에 알리고 업계 스스로 자기반성과 함께 자구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게임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법·업계 통합대책의 준비와 이에 대한 정부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업계 스스로의 반성 및 제반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케이드게임업계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