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로직, 세계 최초 음장솔루션 개발

이어로직, 세계 최초 음장솔루션 개발

 한국계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청력테스트 기반의 개인 맞춤형 음장솔루션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어로직(대표 권대훈·사진)은 개인의 청력도에 따라 자동으로 오디오 이퀄라이제이션(Equalization)을 수행하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청력 장애자 테스트용 의료기술(AMA-PTA)을 응용한 이 솔루션은 테스트 시간을 30여분에서 2분대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하는게 장점이다. 청력 측정을 통해 얻어진 청각 세포의 주파수별 감도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청력 환경에 맞게 최적의 오디오 튜닝 환경까지 제공한다.

 돌비·SRS·BBE 등 기존 음장솔루션이 사용자들의 음향 선호도를 평균해 내놓은 값인 반면 이 솔루션은 개인 맞춤형 튜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음압에 따른 청각 손상을 방지할수 있음은 물론 오디오 튜닝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어로직은 사업화를 위해 최근 서울대병원 등을 통해 임상 테스트를 마쳤으며 의료, 모바일 기기 분야 등의 접목에도 본격 나섰다. 특히 신지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휴대폰·MP3P·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착수해 조만간 상용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대훈 사장은 “오디오에 대한 평가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개인 청력도에 따라 다를 만큼 주관적”이라며 “이어로직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휴대폰이나 MP3에서도 최적의 음악 튜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통화 품질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