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업계 "차세대 모바일 환경을 대비하라"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차세대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를 타킷으로 한 e 러닝 콘텐츠 시장이 급 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에듀스파·이그잼·지캐스트 등 e러닝 서비스 전문 기업들은 단말기 업체와의 제휴를 모색하고 전용 콘텐츠를 개발하는등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공무원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 전문 업체들로 동영상 강의가 차세대 모바일 환경의 킬러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함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에듀스파(대표 박용)는 기존 PDA 서비스 외에 PMP 기업과 제휴를 통해 내달 전용 사이트(http://www.onhand.com)를 오픈하고 공무원 시험 대비 콘텐츠 PMP 다운로드 서비스에 들어간다. 또 오는 3월경 시작되는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시범 서비스에 성인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하고 휴대인터넷에 최적화된 15∼20분 분량의 동영상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 시연을 마쳤다. 또 이 회사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소니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그잼(대표 정재윤)은 KT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에 성인교육콘텐츠 제공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3월경 와이브로용 동영상 강의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 강의의 성과에 따라 PMP·DMB와 연동한 서비스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지캐스트(대표 유만준)도 조만간 PMP 동영상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코원시스템·디지털큐브 등 주요 PMP 단말기 업체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성인대상 온라인 교육 업체 외에 수능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수능 온라인 교육 1위 기업인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는 지난달 PMP 전문업체인 코원시스템과 협력을 맺고 수능 동영상 강의 PMP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계열의 이투스(대표 이비호)는 3월경 메가스터디와 차별화된 PMP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단말기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그동안 모바일 러닝이 단말기 보급 미비와 최적화된 콘텐츠 부재 등으로 주춤했으나 최근 이동 중에 학습하는 이용자가 늘고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e러닝을 킬러 콘텐츠로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등장하는 다양한 차세대 휴대 단말기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