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TV, 제5의 방송국으로 주목

 일명 ‘네티즌TV’로 꼽히는 판도라TV(대표 김경익 http://www.pandora.tv)가 제5의 방송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인터넷 통계전문 사이트인 인터넷메트릭스 등에 따르면 1월 첫째주 통계에서 동영상 전문 인터넷방송국 판도라TV는 방문자수에서 KBS·MBC·SBS·EBS 등 4대 공중파 방송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아직까지 KBS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EBS와 수능 EBS를 모두 합한 것과는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생성콘텐츠(UCC)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TV에 대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판도라TV 관계자는 “최근 자체 동영상 검색 서비스인 ‘브이서치’의 하루 검색쿼리 횟수가 무려 100만번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는 포털의 검색에서 이뤄지는 것보다 훨씬 방대한 양으로 추청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처럼 네티즌TV가 트래픽 측면에서 공중파 방송사의 그것에 근접한다 할지라도 과연 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을 지 여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다운로드와 달리 고비용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경익 사장은 “P2P형태의 다운로드 시장에 비해 수백배의 비용이 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핵심 수익모델은 동영상 광고 시장”이라고 말했다.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한다면 앞으로 판도라TV를 비롯한 네티즌TV는 공중파가 담아내지 못하는 다른 영역에서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고 영향력 있는 매체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