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반회사 유니버설 뮤직이 옛날 레코드판 속에 숨은 명곡들을 캐내 디지털 음반시장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C넷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니버설 뮤직은 현재 단종된 유럽의 구형 음반자료를 검색해 10만곡을 추려 디지털 음원으로 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음반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며 여타 메이저 음반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올해안에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단종 음반 3000개를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니버설 뮤직의 바니 래그 부사장은 “향후 3∼4년내 음악앨범 1만여종을 디지털 음원으로 만들 계획”이며 “앞으로 음반산업 초기시절의 희귀한 명반도 디지털음원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형 LP판 속에 숨겨진 명곡을 찾아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로 만드는 것은 음반사 입장에서 매우 수지맞는 장사이다. 계약상으로 옛날 음반들은 디지털 저작권이란 개념 자체가 없어 음반사가 디지털 음원수익을 독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신 인기곡보다 독특한 음악을 찾는 매니아층이 디지털 음반시장에서 의외로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먼지 쌓인 음반창고를 뒤지는 유니버설 뮤직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은 비방비유니버설 소유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