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너무 빨리 받아들인 것이 실수다.’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의 오쿠다 히로시 회장(71)이 18일 강연에서 최근 증권 거래법 위반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라이브도어의 게이단렌 가입 승인에 대해 후회했다.
오쿠다 회장은 도쿄도 게이단렌 강연회에 참석, 기자들에게 “라이브도어의 검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분위기에 휩싸여 회원사 등록에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라이브도어는 창업부터 지금까지 갖은 화제를 몰고 온 스타 기업임에 분명하지만 법을 어기면서 성장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쿠다 회장은 특히 증시 전체를 패닉 상태에 빠트린 점을 들어 “활동 자숙 등의 처분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이상의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의 강력한 제재를 시사했다.
이날 도쿄 증시의 거래 정지와 관련해서는 “라이브도어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의 매도가 폭증했다. 어쩔 수 없는 정지 발동이었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