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 RFID(전자태그) 시장이 330억개 규모로 2005년에 비해 2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시장조사 업체인 인스태트 자료를 인용, EE타임스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05년 RFID 전체 생산은 13억개 규모였다.
1991년 이래 자동차 열쇠에 1억5000만개로 가장 많이 사용돼온 RFID는 앞으로 산업 분야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스태트 애널리스트 앨런 노기는 “앞으로 RFID가 가장 많이 사용될 분야는 공급망관리(SCM)로 2005년에서 2010년까지 태그/레이블의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흐름은 이미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월마트는 자사 상위 100개 물품 공급업체에 RFID를 채택하도록 권고함으로써 RFID 저변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RFID 태그 부착 권고 기업을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인스태트는 RFID 관련 최신 보고서를 통해 RFID가 널리 사용되기 위해서는 가격 하락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제약 회사들이 RFID 태그를 사용할 경우 위조품이나 블랙마켓 판매 등을 줄일 수 있는지 조사중이며, 법원이나 정부 측에서도 RFID와 관련된 개인정보 문제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