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계가 광고 마케팅을 두고 기 싸움이 한창이다.
KT·하나로텔레콤·파워콤 등 이른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업체 3사가 신상품 광고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사실상 영업 전초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오는 23일 ‘메가패스’ 후속 광고를 내보낸다. KT 전략은 ‘스피드’ 위주로 선전해 온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속도가 아닌 인터넷으로 인한 새로운 문화코드 창출에 맞출 계획. 광고모델도 고릴라를 내세운 국제전화처럼 ‘고양이’가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축구스타 박주영을 내세웠던 파워콤은 여전히 속도와 품질에 초점을 맞춘 ‘엑스피드’ 2탄을 준비하고 있다. 파워콤은 선발사업자인 KT가 브랜드 이미지와 감성코드를 강조하더라도 자사는 ‘본원적 경쟁력’을 계속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파워콤은 새 광고를 내달 중순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데니스 오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하나로텔레콤도 내달 중순 새 광고를 선보인다. 하나로텔레콤은 그간 하나포스와 하나폰 등 시내 및 초고속인터넷 번들상품이나 부가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소비자 혜택 등에 초점을 맞춘 광고전략을 펼쳤으나, 이번엔 파워콤과 같은 속도와 품질이 강조되는 새로운 개념으로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