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디지털 음원 등 음악산업 거점도시 조성 추진

 광주를 디지털 음원 등 음악산업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은 지난 20일 광주영상예술센터에서 전국 음악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 음악 콘텐츠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음악산업 진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선 민요와 판소리, 민중가요 등 풍부한 소리문화를 지닌 호남지역의 음악콘텐츠를 산업화하고 특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통해 전략을 마련했다.

 국내 디지털음원 서비스사업 선두주자인 만인에미디어 박장혁 팀장은 ‘한국디지털 음원산업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기존 음반산업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약화하고 있으나 디지털 음악산업은 다양한 형태의 수익모델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올해야말로 새로운 음악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음악사업 모델설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중음악연구소 강헌 소장은 광주에 음악 콘텐츠제작과 온오프라인 유통, 음악인 거주 및 창작 공간 제공 등 음악산업의 제반요소를 총집적한 광주아시아음악타운(GAMT) 조성을 제기했다. 또 핵심사업으로 유비쿼터스·멀티미디어 음악체험관도 만들어 음악 콘텐츠를 생산전진 기지로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 드림커뮤니케이션즈 김민영 사장은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미래 음악 환경의 창의적인 실험실 및 발전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영주 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의 핵심인 영상과 음향산업은 상호보완재로 집적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음악산업은 파급효과가 큰 성장산업인데도 국내에서 앞선 지역이 없어 소리의 본향인 광주지역이 선점해 특화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