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언이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피니언은 지난달 31일 마감된 회계년도 1분기에 1억8300만유로(미화 2억21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4200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매우 악화된 실적이다. 또 같은 기간 총매출도 16억7000만 유로에 그쳐 전년동기 18억2000만 유로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말 월가 전문가들은 인피니언의 분기별 적자폭을 6100만 유로, 매출은 17억2000만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의 주원인은 메모리 칩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매출저하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피니언이 이미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메모리칩분야에서 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상실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