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재호 패킷티어코리아 신임 사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24105541b.jpg)
통신망 속도와 효율을 높여주는 애플리케이션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미국계 패킷티어코리아가 최근 새 사장에 채널담당 정재호 이사(37)를 임명했다.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정재호 신임사장은 “다른 다국적 기업 한국 지사는 평균적으로 본사 매출의 1% 정도면 만족하는 수준이지만, 패킷티어는 2% 이상 달성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사에서 보는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는 것. 매출 규모로 볼 때 한국은 변방(?)이지만, 시장을 선도하고 이끌어가는 국가라는 점에서 실제 매출의 몇 배에 달하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미국 본사에서는 한국의 꾸준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주문하고 있다”며 “영업과 기술지원 인원을 충원키로 했으며 3월과 6월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패킷티어코리아는 그동안 삼성·동부·LG그룹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업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분야와 금융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권에 강한 네트워크 장비 공급 업체를 파트너로 영입, 가속기 제품 도입이 전무한 제1 금융권 시장을 뚫는게 정사장의 당면 과제.
정재호 사장은 대우정보시스템 네트워크사업부를 거쳐 지난 2002년 패킷티어에 합류, 채널을 담당해왔다.이번 사장 승진은 무명이었던 패킷티어의 지명도를 한국에 널리 알려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