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이 청소년들의 성매매 경로로 악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 3934명(학생청소년)과 소년원·가출 청소년(위기청소년) 13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학생청소년이 4.9%, 위기청소년이 15.1%에 달했다.
특히 ‘성매매 제안을 받은 경로’를 묻는 질문에 중·고등학교 재학생 응답자의 56.6%가 ‘인터넷 채팅’이라고 답해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채팅에 이어 소개(13.6%)·부킹(8.9%)·전화방(5.5%)·유흥업소 2.5% 등을 통해 성매매 제안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청소년위원회 관계자는 “성매매 제안이 주로 이루어지는 채팅 사이트에 대해 적극적인 계도·홍보 작업을 전개함으로써 청소년 대상 성매매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