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지식]사업계획서 작성땐

사업계획서는 수립해 놓은 계획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해 놓은 구체적인 서면자료라고 말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갖춘 사업계획이라도 쉽게 이해하기가 어려우며, 기업 내부에서나 제3자와 공유할 수 없는 것이라면 계획으로 끝날 뿐 무용지물이 된다. 이러한 사업계획을 생명력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업계획서라고 할 수 있겠다.

 사업계획서는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내부용 사업계획서는 그 기업 또는 조직이 영위할 사업 영역과 그 사업을 영위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과 그것을 전개하고자 할 때 필요한 재무, 인사, 마케팅 등의 계획을 망라해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이다. 외부용 사업계획서는 특정한 목적에 따라 투자기관 내지는 국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정해진 양식에 의해 작성되고 그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작성되는 사업계획서를 말한다. 그러나 외부용 사업계획서라고 하더라도, 요약된 내용은 정해진 양식에 따라 접수하되 사업계획의 내용을 풍부하게 검토하기 위해서 별도의 자유로운 형식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사업계획서가 내부용으로 작성되거나 외부용으로 작성되거나 꼭 지켜야 할 유의사항이 몇 가지 있다.

 첫째,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자 하지 말아야 한다. 사업계획서의 정의에서도 살펴 보았듯이 사업계획서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 형태로 해당 사업이 전개됐을 때의 상황을 그려볼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많은 정보와 데이터는 사업검토자에게 방해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보자.

 둘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에 너무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사업계획서의 역할과 홍보물의 역할을 혼돈하는 기업과 사업계획서 작성자들이 있다. 지나친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어렵게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자칫 우스꽝스런 문서로 전락시킬 수도 있다.

 셋째, 사실에 입각하고 출처는 반드시 명기하자.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사업계획서는 공상가의 아이디어 노트로 만족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에 기초가 되는 데이터는 반드시 사실 자체에 근거해야 하며, 그것의 출처도 꼭 밝혀야 한다.

 넷째, 화려한 꾸밈보다 내용에 충실하자. 최근에는 사업계획서를 프레젠테이션 문서로 만드는 경향이 짙어지다 보니, 사업계획의 내용을 다듬기보다는 프레젠테이션 문서의 표현양식을 손보는 데 지나친 시간을 투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업계획서는 문서의 디자인으로 평가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쉽게 써야 한다. 나의 지식과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한다는 의도는 좋게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타인이 잘 모르는 용어나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시장상황 등을 본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서술한 사업계획서라면, 타인에게 심도있게 검토되어지긴 힘들다. 제품의 생산자가 소비자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듯,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사람도 사업계획을 검토하는 심사자나 의사결정자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비즈니스 지식 마켓 비즈몬(http://www.bizmon.com) 웹사이트를 이용해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