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최근 일부 듀얼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튜리온 모바일 프로세서 가격을 최고 33% 가량 인하했다고 C넷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튜리온 ML 노트북 프로세서와 상위 5개 애슬론64 X2 프로세서 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애슬론64 X2 4800+ 칩의 경우 1000개 단위로 구입시 기존 803달러에서 643달러로 떨어졌다. 튜리온 ML-44 역시 525달러에서 354달러로 하락했다.
이는 일부 인텔 칩 가격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이달 초 ‘코어듀오’ 칩을 내놓으면서 가격은 최상급 싱글코어 모델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제로 고객들에게 무료로 최강의 프로세서 코어를 제공한 셈이다.
이에 반해 AMD는 지난해 5월 듀얼코어 칩을 처음 선보일 당시 전반적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내세우며 듀얼코어 가격을 더 비싸게 책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AMD의 가격인하가 인텔의 듀얼코어 가격정책을 염두에 두고 내린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