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테라비트급(Tb) 라우터를 도입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로텔레콤은 조만간 장비업체들에게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고, 내달 중순부터 테라비트급 라우터 도입을 위한 시험평가(BMT)를 시작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80억원 규모며 평가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의 테라비트급 라우터 도입 추진은 지난 16일 국내 최초로 장비를 도입한 KIDC와 지난해 초부터 도입을 추진해 온 KT에 이어 3번째다.
이에 따라 시스코시스템스와 주니퍼네트웍스등 공급 업체간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BMT에는 하나로텔레콤에서 관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라비트 라우터는 네트워크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는 장비”라며 “이번 BMT는 이전까지 하나로텔레콤 네트워크 장비 대부분을 공급해온 시스코시스템스의 아성에 다른 장비업체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