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게임업체 한빛소프트를 방문, 취임 후 처음으로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대방동 소재 한빛소프트를 찾아 게임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15명의 업계 대표들과 ‘게임업계 CEO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정 장관은 게임산업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올해를 건전게임 문화 조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최근 사행성 게임 근절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게임의 역기능 해소와 건전게임 문화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중국정부의 한국산 온라인게임 규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 요청에 대해서도 “한중 양국이 교차승인한 게임에 대해서는 중국서비스에 장애가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불법·해킹 피해에 대해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회 계류중인 ‘게임산업진흥법’과 관련, “2월 임시국회에선 반드시 통과돼 법 시행과 게임산업의 발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 장관은 한빛소프트가 조만간 본격서비스를 시작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운영실과 사무실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장관은 김영만 한빛소프트 대표와 한 팀을 이뤄 오지철 2010게임전략위원장과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 팀과 ‘그라나도 에스파다’로 일전을 벌여 승리하기도 했다. 게임을 끝낸 뒤 정 장관은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대해 “그래픽이 참 미려하고, 아름답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영만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정 장관이 여러 문화산업중 처음으로 게임업계를 현장 방문한 것은 게임업계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문화부·2010전략위원회와 함께 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올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