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의 지난해 총 서비스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은 7배 이상, 당기순익은 무려 10배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25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서비스 매출 2조6751억원과 경상이익 2650억원, 당기순익 23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 늘어난 것이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722%, 946% 이상 급증한 수준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분기 이익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LG텔레콤의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4분기 기준 4만원대에 올라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4만4167원과 4000원 안팎의 격차로 좁혔다. 또 데이터 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매출액은 4616억원으로 전체 서비스 매출의 17%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과열된 시장경쟁 탓에 마케팅 비용이 5827억원으로 늘어나 총 서비스 매출액 대비 21%를 넘어섰다.
LG텔레콤은 이 같은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2조9000억원의 서비스 매출과 총 가입자 수 690만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설비투자는 연말께로 예정된 EVDO rA 신규 투자를 포함해 총 4000억원 정도를 집행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