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이 25일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에 신종균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5명의 부사장급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개발실장이던 조병덕 부사장은 통신연구소장으로, 통신연구소장이던 이관수 부사장은 네트워크사업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홍순호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상근고문 역할이 주어졌다. 지난 11일 정기인사에서 신종균 부사장과 함께 승진했던 최도환 부사장은 상품기획팀을 그대로 맡는다.
이번 인사는 미래 선행기술 개발 확보 및 와이브로 등 기존 연구개발 성과를 해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신종균 부사장의 무선개발실장 임명은 최근 휴대폰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유독 강조하는 이기태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신 부사장은 그동안 무선사업부 개발팀장을 맡아 애니콜 히트상품 개발을 주도해 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고위관계자는 “올해 경영과제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는 데 포커스가 맞춰졌다”며 “이와 함께 업무 생산성 제고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병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4세대(4G) 이동통신 연구개발(R&D)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네트워크 전문가인 이관수 부사장은 그 동안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의 세계화를 선두에서 진두지휘하는 임무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