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KT파워텔이 오는 2008년까지 매출 및 가입자를 현재 수준의 2배 이상 끌어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KT파워텔(대표 김우식·사진)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 매출 2300억원, 가입자 78만 규모의 기업·물류 부문에서 필수 이동통신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자, 망 커버리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상반기중 수도권에만 300억원을 투입하며 이후 지방의 커버리지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현재 85% 가량인 수도권 지역 커버리지를 95%로 확대하고 78%인 지방 커버리지도 85%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KT파워텔은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표적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무전기, 자가망 대신 파워텔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대중공업과 이마트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수도권 및 음영지역 통화권을 확장해 체감 통화권을 늘리고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한 PDA 상품을 출시, 무전기와 결합한 상품은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 주력 시장의 하나인 택시·화물업종의 공격적 영업을 위해 ‘무전통화+텔레매틱스+콜관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류전용 상품도 출시하기로 했다. 파워텔 통화가 안 되는 지역에서도 통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데이터 모뎀을 활용한 응용상품도 지속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렌터카·화물차·골프장 등 신규수요가 예상되는 시장도 집중 공략키로 했다.
김우식 사장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조직문화에 맞게 폐쇄적인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성과 중심의 평가·보상 제도도 마련해 기업 가치 혁신 작업을 지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파워텔은 지난해 매출액 1031억원, 가입자는 30만명을 확보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