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가 2년 연속 축소 예산을 편성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HK는 24일 총무성에 제출한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3개년 경영계획에서 시청료 수입이 전년 대비 538억엔 줄어든 점을 감안, 올해 사업 수입을 작년보다 506억엔 감소한 6217억엔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60억엔 줄여 잡았던 작년 예산에 이어 2년 연속 축소예산이다.
NHK는 또 수입 부족을 메우기 위해 방송 시설 교체를 연기하고 직원 385명을 줄이는 등 경비절감도 추진키로 했다.
하시모토 겐이치 NHK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몸집을 컴팩트하게 하겠다”고 말해 에비사와 전 회장 시대의 확대 노선에서 축소로 전환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NHK는 경영위원회에 회장과 이사 임명을 심의하는 ’지명위원회’를 설치해 경영위의 인사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TV 프로그램을 수신기에 축적, 언제라도 시청할 수 있는 ‘서버형 방송’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정식 표명했다. 이 경우 시청자들은 동시에 같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 방송과 달리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