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엡슨이 3000명에 달하는 인원 감축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내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세이코엡슨은 프린터·전자 디바이스 부문 수익성이 날로 악화돼 생산거점의 통·폐합과 3000명의 국내 종업원 감원 등 강력한 자구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엡슨의 대규모 구조조정은 2005 회계연도(2005.4∼2006.3) 최종 실적이 당초 220억엔 흑자에서 140억엔 적자로의 전환이 확실시되는 만큼 체질 개선 없이는 향후 사업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통·폐합에 의해 총 2만8000명의 국내 종업원 중 3000명이 감원되고 조달비와 물류비도 각각 연 20%·50% 씩 줄일 계획이다. 엡슨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향후 3년 이내 1500억엔의 경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같은 시기 경상이익도 현재 3.8배인 1000억엔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