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한국 e스포츠계를 총결산하는 ‘스카이 프로리그 그랜드파이널’이 내달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로써 ‘2005 스카이 프로리그’는 전반기 결승이 부산, 후반기 결승이 대구에서 각각 치러진데 이어 마지막 왕좌는 서울에서 주인이 가려지게 됐다.
30일 e스포츠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그랜드파이널은 메인스폰서와 주관 방송사 등의 요청에 따라 개최지가 서울로 변경됐으며, 최근 협의를 거쳐 경기장도 장충체육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SK텔레콤 T1이 전·후기 리그 우승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선착한 가운데, 다음달 8일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칸, KTF 매직엔스, GO 등 3개팀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SK텔레콤 T1이 전관왕을 노리고 있으며 , 이에 도전팀들은 SK텔레콤 T1의 전관왕만은 저지한다는 결전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단 대부분의 e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그래드 파이널에서 SK텔레콤 T1의 우세승을 점치고 있다. 역대 최고로 화려한 팀 컬러와 조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전후기를 거치면서 짜임새 있는 전략으로 줄곧 승리를 개척해왔기 때문이다. 누구하나 빠질 것 없이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도 상대팀이 엔트리를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편, 이날 대회는 MBC게임이 주관방송을 맡는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