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라옵틱스, FTTH용 WDM-PON 상용화

노베라옵틱스, FTTH용 WDM-PON 상용화

 국내 독자기술인 파장분할 수동형광네트워크(WDM-PON) 기반의 댁내광가입자망(FTTH) 상용시스템이 구축된다.

 노베라옵틱스코리아(대표 박창조)는 지난해 유사 FTTH용 WDM-PON장비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KT전남본부에 2000회선 규모의 FTTH용 WDM-PON 상용시스템(100Mbps×32채널)을 내달까지 설치, 완료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노베라옵틱스와 KT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WDM-PON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고 각 가입자는 서로 다른 파장을 사용, 독립적으로 대역폭을 할당받는 방식으로 가입자마다 상하향 100Mbps의 속도를 전용회선처럼 보장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FTTH 기술이다.

 노베라옵틱스는 최근까지 총 8만 회선 가량의 유사 FTTH용 WDM-PON 장비(100Mbps×16채널)를 공급했으며 지난해 연말, KT와 LG-노텔간 계약에 따라 이번에 32채널 방식의 FTTH용 상용 장비를 KT에 최초로 납품하게 됐다. 앞으로도 노베라옵틱스는 핵심장치인 광모듈을 생산하고 LG-노텔·삼우통신 등이 WDM-PON 완제품을 제작,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박창조 사장은 “최근 FTTH 초기 상용화 과정에서 WDM―PON 기술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영상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FTTH서비스를 위해서는 WDM―PON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순수 독자기술인만큼 국내 상용화 절차를 거쳐 세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용어>WDM-PON

광케이블 망을 통해 최종 사용자(가입자)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수동광네트워크(PON)의 한 방식. WDM은 한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는 파장분할다중화(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기술을 뜻한다.가입자마다 복수의 파장을 할당하고 상하향 트래픽 역시 파장단위로 수용함으로써 100Mbps에서 1Gbps급의 고정된 속도를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