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이 기존의 전화선 모뎀서비스 대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AOL은 AT&T와 벨사우스,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 등과 제휴해 자사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고객에게 부과할 요금은 월 26∼29달러 선이라고 밝혔다.
AOL은 과거 PC통신에서 초고속 인터넷 시대로 바뀌는 과정에서 고객충성도를 과신한 나머지 대응이 늦어 전화선 기반의 모뎀서비스만 제공해 왔다.
이 때문에 AOL고객은 전화접속보다 속도가 빠른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케이블 회사에 추가비용을 지불하는 불편을 겪었고 지난 3년간 가입자가 600만명 이상 떨어져 나갔다.
AOL은 새로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로 기존 전화선 모뎀 사용자들을 대거 흡수해 기업매출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