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숫자와 핫키의 조합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윙크(WINC)익스프레스를 지원하는 휴대폰 단말기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은 최근 SK텔레콤·KTF·LG텔레콤과 함께 윙크 지원 휴대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3816만명 중 71%인 2728만명이 윙크익스프레스 지원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조사에 비해 약 911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1년 동안 윙크익스프레스 지원 단말기 보급이 2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3사 중 SK텔레콤은 2003년 7월 이후, KTF는 2002년 2월 이후, LG텔레콤은 2002년 10월 이후 출시되는 단말기에 윙크 지원 기능을 탑재했다. 인터넷진흥원측은 휴대폰 교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윙크 지원 휴대폰 소지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관호 원장은 “휴대폰 교체 수요가 늘어날수록 핫키 지원 휴대폰의 점유율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조사 때는 80% 이상으로 증가해 국내 모바일 서비스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윙크익스프레스는 휴대폰 초기화면에서 숫자 입력 후 무선인터넷버튼(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을 누르는 것만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