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시스코를 제치고 국내 L4∼7 스위치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습니다.”
오는 11일로 한국 재진출 두 돌을 맞는 F5네트웍스코리아의 남덕우 사장의 목표다. F5는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프로젝트 시험평가(BMT)에 5번 참가해 모두 수주했다. KT·하나로텔레콤·SK텔레콤·LG텔레콤 등 기간 통신사업자들이 그 대상이다.
“BMT 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도입 사실 자체를 모른다면 할 수 없지만, 일단 평가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면 100% 수주할 수 있습니다.” 남 사장의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했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 사장은 지난해보다 세 배 정도 늘어난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
혼자서 시작한 지사 인원도 5명으로 늘었다. 사업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2일에는 올해 비즈니스 전략과 함께 L4∼7 스위치, SSL VPN,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WAN 가속에 관한 시장 동향을 발표하는 미디어 워크숍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남 사장은 지난 2년간 성과를 발표하고, L4∼7 스위치에 방화벽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소개했다. F5는 현재 L4∼7, SSL VPN, 방화벽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남덕우 사장은 “지사 철수 뒤 복귀한 지난 2004년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는 통신사업자 시장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대기업과 공공 시장에서 약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