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에 이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초빙 공고가 남에 따라 IT분야 주요 산하기관(법인)장들에 대한 인사 향배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KADO와 KISDI 외에도 정통부 산하에만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등 10여 곳의 기관장 대부분이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특히 정통부 산하 기관의 경우는 최근 2년 동안 별다른 인사가 없었던 터라 큰 폭의 변동이 예상된다.
2일 국무총리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최송화)는 KISDI 원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 6시까지 공모한다. 3월 임기 만료인 이주헌 현 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있지만 벌써부터 몇몇 인사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항상 4∼5명의 인사가 공모에 참여하지만 올해는 높아진 KISDI의 위상에 맞게 정통부 출신 관료를 포함, 10여 명의 인사가 공모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임기 완료된 한국정보문화진흥원장은 최근 공모절차가 완료돼 선임결과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KADO는 특히 올해부터 정부가 강조한 정보화격차 해소 및 포털·게임 등 인터넷산업 정비 차원에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돼 새원장에 대한 기대가 높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과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의 임기도 각각 6월과 11월에 만료된다.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사무총장의 임기는 12월까지다.
한편 지난해 1월과 7월에 각각 재임된 전파연구소장과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연임의 경우 관행적으로 1년 정도 기간을 두되 후속 임기를 명확히 못박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기관에서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있을 정통부 본부 인사와 연계한 이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10여개 기관의 기관장 임기가 마무리되지만 공모 일정이나 재임 여부 등을 밝힐 단계는 아직 아니다”고 말했다.
신혜선·손재권기자@전자신문, shinhs·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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