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메모리스틱의 새로운 규격인 휴대폰용 초소형 ‘메모리스틱 마이크로’를 다음달 유럽시장에 출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소니가 출시하는 메모리스틱 마이크로는 손톱보다 작은 소형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미국 선디스크와 공동 개발해 12.5×15㎜ 크기에 1.2㎜의 두께를 실현했다. 기억 용량은 최대 1Gb며 가격은 기존 메모리스틱 수준이다. 같은 용량대의 ‘메모리스틱 듀오’와 비슷해 512MB 한 장에 5000엔 정도다.
소니는 우선 3월에 256MB와 512MB를, 5월에는 1Gb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에서 인기인 소형·박형 휴대폰용으로 영국 소니에릭슨이 이 시장에 출시하는 휴대폰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메모리스틱 마이크로의 첫 출시를 유럽시장으로 택한 것은 유럽이 미국, 일본보다 소형 휴대폰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니는 연내 4Gb SD카드와 8Gb 메모리스틱 듀오 대용량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폰, 휴대형 게임기 등으로 동영상이나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 향후 메모리카드 대용량화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