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전자결제대행(PG) 선두기업인 이니시스(대표 전수용 http://www.inicis.com)가 2008년 월 평균 거래액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터미네이터식’ 공격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같은 시도는 이니시스가 지난해 매출 30% 증대와 흑자전환을 이뤄 낸데 이어 올들어 전수용 신임 사장 체제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온라인 결제 영역 확대 및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했다.
전수용 사장은 “지난해 계열사 매각을 마무리하고 팀장 중심의 수평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중기 비전 현실화를 위한 터미네이터식 경영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2008년까지 △월 거래액 5000억 원 달성 △비PG 서비스 수익 월 5억 원 △해외 5개국 상용 서비스 개시 등을 골자로 하는 ‘하이파이브2008’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말까지 현재 월 1200억∼1400억 원 규모인 온라인 결제 거래액을 월 2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학원·대학 등록금, 통신판매 등 기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온라인화 및 마이크로소프트·오버추어·구글 등 다국적 기업을 통한 매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비 PG 서비스 부문에서는 최근 한국스마트카드(대표 김정근)과 협력을 맺고 교통카드 T머니를 활용한 PC방 결제 사업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결제 시 뜨는 플러그인 창을 활용한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이다.
해외 사업에 있어서는 올해 안에 아시아 1개국에서 PG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 현지법인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 사장은 “그동안 이니시스가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대해 신중한 행보를 보였지만 올해는 실천경영을 화두로 구체적인 결실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기회가 닿는 대로 관련 기업 인수 합병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8일 지난해 매출이 445억 원으로 2004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97억 원으로 전년 4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또 영업이익도 16억 원을 기록, 전년 8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전 사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온라인 결제 시장의 성장과 수수료 현실화, 온켓 사업부 및 한국모바일페이먼트서비스 매각 등이 흑자전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