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가 방송시장의 새 강자로 부각된 가운데 서울지역 최대 MSO인 씨앤앰커뮤니케이션(대표 오광성)이 오는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방송기획단을 꾸려 선거방송에 새 매체로 떠오를 전망이다.
씨앤앰은 5월 31일 실시되는 제4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매체로서 SO에 대한 사회적 역할 요구에 부응하고, 선거환경 변화에 발맞춰 책임있는 선거방송을 이끌어내기 위해 선거기획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씨앤앰은 동시지방선거 특성상 자치단체별로 수많은 선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채널 4번을 통해 지방의원 감축 및 유급화, 중선거구제 도입, 기초의원 정당공천 등 선거법 개정에 따른 새 정보와 후보자들의 공약사항 등을 지역주민에게 정확히 전달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업계는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16개 SO와 190만 가입가구를 확보한 씨앤앰이 선거 방송에 본격 참여할 경우 지방선거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씨앤앰이 확보한 방송권역에서 선출되는 기초의원만 400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후보자 토론회를 비롯해 방송 연설, 후보자 경력 방송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선거 당일에는 개표방송도 할 계획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도 YTN 등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