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PC 제조업체인 델 컴퓨터와 검색엔진 구글이 손을 잡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델과 구글은 7일 델 컴퓨터에 구글의 소프트웨어 패키지(툴바)를 설치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밥 카우프만 델 대변인은 “구글 데스크톱과 구글 툴바 등 구글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탑재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머친슨 구글 대변인도 “소프트웨어를 델측에 제공하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닐 차니 MS 대변인과 휴렛패커드(HP) 대변인은 코멘트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나스닥 시장에서 구글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4.46%(17.18달러) 떨어져 367.92달러를 기록한 반면 MS 주가는 1%(23센트) 가량 소폭 하락해 26.94달러로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의 주가가 떨어진 것은 구글이 새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을 극적으로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MS 주가는 델과 구글의 제휴로 당장 타격을 본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타나지 않아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이들은 분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