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스파이웨어 배포자를 강력히 기소하고 올 가을로 예정된 청문회에서는 전자태그(RFID)칩 및 새로운 전자지불 체계 등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C넷에 따르면 데보라 플랫 머조라스 FTC위원장은 지난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안티-스파이웨어 연합’ 개최 행사에서 “스파이웨어는 소비자들의 최고 온라인 걱정거리”라며 “소비자들이 그들의 컴퓨터를 제어하지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은 디지털 강탈 행위이므로 이것을 강력히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웨어는 탐지와 체포 및 집행에 있어 새롭고 심각한 문제”라며 “그러나 FTC는 소송을 통해 스파이웨어의 배포와 성공적으로 맞서 왔다”고 말했다.
FTC는 지난 2004년 웹 이용자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팝업 광고를 보여주고 다른 SW를 설치하기 위해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보안 결함을 공격한 시스믹 엔터테인먼트를 제소한 이래 비슷한 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최근에는 애드웨어 업체인 180솔루션스에 대해 고소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스파이웨어와 애드웨어는 비열한 배포 기술을 사용하고 승인받지 않은 채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며 PC를 느려지게 한다.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 PC의 80% 정도가 스파이웨어나 애드웨어와 감염돼 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