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중국 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에서 추진될 첨단 기술)
기술 세부 과제
생명공학 표적 유전자 발견, 동식물·약물의 분자설계, 유전자 조작과 단백질 공학
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신재료 고온초전도, 태양전지, 연료전지
제조기술 나노테크인공지능로봇
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고속중성자로
해양기술 해양환경의 입체 관측, 5대양 해저 고속탐사
레이저 미공표
우주기술 미공표
중국이 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향후 15년 동안 연 9000억위안(약 125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또 에너지, 정보·서비스, 제조업 등 총 11대 분야 16개 항목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12일 중장기 국가 과학기술진흥 방침인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요강’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20년까지 15년 이내 ‘과학기술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5개년 계획’ 등 과학기술진흥책을 다수 수립해 왔지만 과학기술에 한정해 마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가중장기과학기술발전계획요강은 양적인 공업 생산을 우선시해 온 중국이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 및 생산 체제 정비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해 GDP 대비 1.23% 였던 투자비를 2배나 끌어 올려 올해부터 매년 2.5%를 배정했다는 점에서도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 육성 의지가 엿보인다.
중국 정부는 이 요강에서 ‘현재 중국이 발전 도상국 중 수위지만 많은 선진국이 GDP 대비 2% 이상의 과학기술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이에 버금가는 금액으로 끌어 올렸다’고 명시했다.
20년 간의 중점 육성 분야는 △에너지 △환경 △제조업 △정보·서비스 △물·광산자원 △농업 △교통·운수 △인구·건강 △도시화 △공공안전 △국방 등 총 11대 분야가 선정됐다.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범용 칩과 기반 소프트웨어(SW) △대규모 집적회로 제조기술 △차세대 브로드밴드 무선통신 △고도NC 공작기계와 제조기술 △유전자 조작 신품종 △대형 항공기 △지구 관측 시스템 △유인 우주비행과 달 탐사 등 16개 항목에 걸쳐 추진된다.
중국과학기술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기술 대외 의존도는 현재 약 50% 정도인데 반해 이 요강에서는 2020년까지 기술 대외 의존도를 30% 이하로 내리고 중국인에 의한 발명 및 특허 건수, 과학 논문 인용 건수 등도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