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IT기술이 ‘세계인의 축제’인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지없이 입증되고 있어 화제다.
올림픽 무선통신부문 공식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삼성 올림픽 홍보관’(OR@S Olympic Rendezvous at Samsung)에 전시중인 차세대 휴대폰은 이탈리아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고, 와우서비스는 올림픽 조직위 및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호평을 듣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오후 3시. 토리노 시내 솔페리노 광장에 마련된‘삼성 올림픽 홍보관’은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350여평 규모의 홍보관 1층에 마련된 삼성 디지털 체험관은 발 디딜 틈이 없고, 특히 입장을 기다리는 줄 역시 10여 미터 이상 늘어서 있었다.
입장객들은 삼성전자 와이브로 단말기를 비롯 WCDMA, HSDPA폰, 지상파DMB폰 등 휴대폰을 만져보면서 최첨단 기능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삼성전자의 와우(WOW)서비스 역시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첨단 IT올림픽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토리노 올림픽 자원봉사자인 안토니오 토토씨는 “경기 결과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호응이 높다”며 “풍부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와우 서비스를 위해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휴대폰 8000대를 제공했으며, 11일현재 2000대가 보급, 사용중이다.
와우는 대회일정, 경기결과, 메달 상황을 실시간으로 휴대폰을 통해 중계하는 서비스로, 경기장 지도 표시 기능과 함께 토리노 주변의 호텔과 음식점, 경기 장 주변의 시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해 부산 APEC회의에서 화제를 모았던 로봇 ‘알버트 휴보’ 역시 토리노에서도 IT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전도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휴보는 지난 11일 토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에 등장, 참석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토리노(이탈리아)=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