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해외와 국내 부문을 이성규, 김일중 사장이 나눠 맡는 투톱 체제로 개편된다.
팬택계열(부회장 박병엽 http://www.pantech.co.kr)은 지난 10일자로 이성규 팬택 사장을 팬택앤큐리텔 대표이사에, 김일중 내수총괄 사장을 팬택 대표이사에 각각 내정했다.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은 사장급 계열 기술고문으로 위촉,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번 팬택계열의 사장단 인사는 책임경영체제를 통해 해외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성규 사장은 앞으로 팬택계열의 미주 본사인 PWI(Pantech Wireless Inc) 대표이사를 겸하는 등 팬택계열의 해외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팬택계열은 CDMA와 GSM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돼 시너지 창출은 물론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이성규 사장은 지난해 러시아·멕시코·브라질 등의 GSM 시장 개척을 비롯, 20여 해외현지법인과 사무소 구축, CDMA와 GSM 기반 미래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환경 조성 등 팬택계열의 해외사업 인프라를 대거 확충했다.
이성규 사장은 “지난해 GSM 시장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팬택앤큐리텔에서 추진하고 있는 미주, 일본사업 등을 활성화해 팬택계열의 해외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팬택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일중 사장은 기존과 같이 내수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송문섭 사장은 사장급 계열 기술고문으로서 각종 선행 제품과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 및 글로벌 사업자들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신제품에 응용할 수 있는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각 사별로 주주총회 및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이번 사장단 인사를 통해 2006년 매출액 4조8000억원, 판매목표 2700만대를 달성, 글로벌 톱5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