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3GSM서 초슬림폰을 경쟁적으로 출시, 글로벌 휴대폰시장 공략에 열을 올렸다.
양사는 1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3GSM 월드콩그레스 2006’에 각각 전략상품으로 개발한 초슬림폰을 대거 선보이면서 올해 휴대폰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데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이번 3GSM 행사에 올해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3세대(G)폰과 초슬림폰 등 최첨단 휴대폰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모바일 5.0’ 스마트폰 운용체계(OS)를 적용한 두께 11.5㎜의 초슬림 스마트폰 ‘SGH-i320’과 두께 9.8㎜의 초슬림 WCDMA폰 ‘SGH-Z150’등 총 8종의 초슬림폰 신제품을 출품했다.
또 감각적인 회전형 폴더 방식에 32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320만 화소급 WCDMA폰‘SGH-Z710’, ‘심비안’ OS를 적용한 WCDMA 스마트폰 ‘SGH-Z600’ 등 총 7종의 WCDMA폰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HSDPA·와이브로·휴대이동방송 등 최첨단 통신 기술과 슬림 등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휴대폰으로 세계를 주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3GSM 월드콩그레스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500만 화소급 GSM 휴대폰 ‘LG-KG920’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18㎜대 두께에 완벽한 셀프 카메라를 제공하는 트위스트(Twist) 디자인을 적용했고, 강력한 캠코더 기능까지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을 보인 뒤 상반기중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국내시장에 출시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CDMA 방식 터닝디카폰을 GSM 모델로 재개발한 것이다. 미니 디카를 연상시키는 디카룩(DicaLook) 디자인과 카메라가 장착된 부분이 180도 회전 가능한 트위스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