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무전기 터키 언론서 `화제`

한국산 무전기 도입을 알린 터키일간지 ‘예니 샤팍’
한국산 무전기 도입을 알린 터키일간지 ‘예니 샤팍’

 국산 무전기가 월드컵 4강 형제국 터키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대 무전기 및 CCTV 장비 업체인 유니모테크놀로지(대표 정진현 http://www.unimo.co.kr)가 터키 경찰에 공급한 무전기 ‘보이스 페이저’가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

 국영방송 ‘TRT’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최근 터키 경찰이 유니모 제품을 도입한 것을 주요 뉴스로 전달했다. 대부분 TV방송 뉴스를 통해 소개됐으며, 주요 일간지 ‘예니 샤팍’은 1면 머리기사로 수도 앙카라를 비롯하여 아다나·이스탄불 등의 지역 경찰에게도 제품을 공급한 사실과 실제 착용 모습도 보도했다.

 EU 가입을 추진중인 터키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시위에 대한 경찰 과잉 대응으로 EU회원국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초소형 무전기를 도입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 무전기를 채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헬멧을 착용하고서도 지휘관 명령을 정확하게 수신, 안전하게 시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에 인용된 터키 경찰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미모의 무전기 ‘보이스 페이저’는 수신전용 초소형 제품으로 국내서도 경찰청이 지난 2003년도부터 1만대 이상을 구입, 사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세계 롤러스피드스케이팅(인라인) 선수권대회에서 국가대표팀이 사용,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