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솔루션 유럽 시장 달군다

 국내 벤처기업들도 ‘3GSM 월드콩그레스’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 http://www.intromobile.com)은 차세대 컨버전스 기술을 활용한 ‘DCC(Dynamic Communication Convergence) 플랫폼 ‘인트로패드’를 출품, 각국의 이동통신사업자 및 휴대폰 제조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인트로패드’는 상이한 포맷의 멀티미디어와 방송 등의 콘텐츠를 휴대폰 대기화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유무선 연동 플랫폼이다.

 브로드밴드 무선네트워크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벤처가 모토로라 등 해외 선진 업체 보다 한발 앞서 차세대 기술을 구현, 주목받고 있다. 인트로모바일은 이번에 사용자가 선택한 정보가 자동으로 인터넷에서 검색되고 이를 실시간으로 모바일 단말기로 제공하는 과정을 직접 구현했다.

 이창석 인트로모바일 사장은 “지난해 미국 T모바일USA에 수출한 데이어 유럽·일본·중국 등지의 이동통신사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업체 잉카엔트웍스(대표 안성민 http://inka.co.kr)는 국내 DRM 상호 연동기술 표준 규격인 ‘EXIM’ 기반 솔루션을 선보였다. ‘EXIM’은 서로 다른 콘텐츠 복제 방지 체계를 호환하는 기술로 ETRI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잉카엔트웍스는 이 솔루션의 확산을 위해 노르웨이 빕사이언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OMA DRM과 ‘EXIM’을 연동, 이기종 모바일 기기와 솔루션 간 상호연동을 시연해 참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성민 사장은 “해외에서도 서로 다른 기기의 DRM 호환성 문제가 집중 부각되는 추세”라며 “‘엑심’은 타 솔루션과 달리 로열티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 기자